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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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비교과 프로그램 영상 & 썸네일 공모전 수상자를 만나다 - ①

교육역량개발센터

교육역량개발센터는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재학생들의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비교과 프로그램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비교과 프로그램 영상&썸네일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영상과 썸네일 2개 분야이며 주제는 ‘비교과 교육과정 및 비교과 프로그램 소개’이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Webex(온라인) 비대면 교육에도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고 함양시킬 수 있는 전공연계, 상담, 취업, 자격증 취득 등과 관련한 비교과프로그램의 참여 의지가 높았다. 심사는 작품의 창의성 40점, 정보의 전달력 30점, 완성도 30점을 기준으로 평가하여 썸네일 분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4팀 등 총 7팀이 입상하였으며, 영상 분야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 등 총 5팀이 수상하였다.
공모전 최종 심사 결과 썸네일 분야 유아교육과 황윤정학생의 썸네일 작품이 최우수상과 상금 30만원을 수상하였으며, 영상 분야는 가정교육과 박민주학생의 영상이 최우수상과 상금 50만원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썸네일 분야 우수상에 조경학과 김채현, 기계시스템공학과 박동진, 장려상에 인문콘텐츠학부 성민주, 컴퓨터공학전공 이규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최동혁·전수연, 불교아동보육학과 전수환, 인문콘텐츠학부 양혜미 학생이 선정되었다. 영상 분야 우수상에는 인문콘텐츠학부 김다솜 외 7명, 국어국문학과 김도희, 장려상에는 경영학부 배수민, 기계시스템공학과 남승진 학생이 수상하였다. 우리 대학교는 올 9월부터 학생들의 수상작품을 활용하여 비교과 프로그램을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수상후기 : 썸네일부분 최우수상 황윤정 (유아교육과 1학년)

“어느덧 무더운 기운이 올라오던 6월 초. 작열하는 햇빛에 여름이 다가온 것이 실감이 났다. 대학에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캠퍼스에 발을 붙여보지도 못한 채 여름을 맞이하는 아쉬운 마음이 컸던 나날이었다. 이런 아쉬운 맘을 달래고, 활력을 찾고 싶은 마음에 매일같이 학교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던 차였다.
우연히 눈에 띈 글귀를 보고 호기심이 들어 클릭해본 공지는 비교과 프로그램 공모전을 안내하고 있었다. 평소 썸네일에 관심이 있었던 나는 이윽고 썸네일 제작에 돌입했다. 썸네일을 만드는 과정은 재밌었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저작권에 걸리지 않기 위해 사람이나 필요한 그림들을 직접 그려야만 했고, 포토샵으로 그려낸 파일을 피피티로 옮기는 과정은 꽤 번거로웠다. 그리고 ‘동국 참사람 비교과 교육과정’에 포함되어있는 프로그램, 활동, 산출물들의 개수가 워낙 많아 뭘 건드려야 할지 막막했다. 이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던 과정을 거쳐서 PPT를 겨우 제출했건만 저작권이 우려되는 영어폰트를 뒤늦게 발견했고, 결국 우는 심정으로 다시금 수정하며 몇몇 파일은 아예 빼서 제출해야 했다. 쉽지 않은 과정을 반복하며 수정을 거듭해 완성한 썸네일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우려스러움이 만족스러움보다도 컸다.
장려상은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분명 처음 시작할 땐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으리라 생각해서 참가한 공모전이었다. 그런데 만들다 보니 욕심이 생겼는지 결과를 기다리는 나의 모습은 초조하기만 했다.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여러 날을 기다려 비교과 공모전 결과를 확인했을 땐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최우수상이라니!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었다. 몇 번이고 확인한 수상작 발표에는 틀림없이 내 이름이 있었다. 하늘을 날듯이 기뻤다. 상을 받을 줄 알았다고 말씀하시며 마치 당신의 일이신 듯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얼굴을 바라보자, 내내 얼빠져있던 내 얼굴에 그제야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 결과를 알고 나니 후련함과 동시에 지금까지 전전긍긍하며 결과를 기다렸던 내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그래, 앞으론 날 더 믿어야지. 결과에 상관없이, 이번 공모전에 참가하길 잘했어.’
난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전 그 자체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난 도전이 좌절됐을 때의 실망감을 감당하기 두려워서 여러 번 도전을 포기했었고, 사실 이번에도 썸네일을 만드는 도중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포기하려는 마음을 접고 마지막까지 완성해내어 좋은 결과를 성취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결과에 얽매여 도전을 두려워하는 내 안의 한계가 깨진 것 같다.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욱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비록 이번에 내가 만든 것은 썸네일 몇 장이 전부일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과 결과의 가치는 나에게 정말 크다. 내 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동국대 비교과 프로그램의 훌륭한 취지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로 인해 캠퍼스를 방문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해갈되었다. 공모전을 기획하시고, 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최선을 기울이시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담당자분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 한 학기의 비대면 강의, 그 과정에서 용기 내어 참가한 공모전, 도전의 소중함과 깨달음. 이 모든 것이 내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썸네일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