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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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중점연구단 육성을 통한 학생 주도 지역이슈 연구 활성화

전략예산팀

현재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각종 책무성 강화,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고 불확실한 환경에 처해 있다. 특히 지방대학은 변혁적 대학의 개념을 기반으로 개인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여, 수도권 대학과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전략 마련이 필수인 시기이다.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 전체의 위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역 대학과 지역 기관 간의 상생·협력방안 마련은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우리 대학에서는 지역 협력과제들을 추진하는 중점연구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2019년 4개 연구단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 교원과 학생연구원 90여 명이 참여하는 5개의 중점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각 연구단에서는 학생들의 연구 활동 참여 확대를 통해 실용 교육을 강화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지역 이슈 연계를 통한 산·학·연·관 상생 방안을 고민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학부(과) 단장 연구단명 연구주제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박종구 교수 MyTouristEconomy
융합연구단
지역관광생태계 조성 방안
고고미술사학전공 송은석 교수 신라문화유산
연구단
신라고고학 및 신라미술자료 조사
경영학부 이영찬 교수 사회적 가치 연구단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경주 지역사회 발전 방안
창의융합공학부 김유석 교수 AMS활용 연구단 AMS를 활용한 탄소연대측정 전문인력 양성
간호학과 정여원 교수 지역 비자살적
자해문제해결 연구단
지역내 청소년들을 위한 자해예방 프로그램 개발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중점연구단 - MyTouristEconomy 융합연구단

학문분야 특성화학과인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중점연구단은 지역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주시, 경주향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협력하여 경북관광 상품기획, 숨은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경주한우 6차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마케팅기획팀장 오수진(공동연구 플랫폼 참여기관)

Q. 중점연구단이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요?

지역 내 대학의 역할과 도시와의 관계가 중요시되는 추세에서 동국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중점연구단의 2019년 수행성과는 “대학-지역 상생”과 매우 부합한다 할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물은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숨은 관광지 발굴 및 홍보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확장형 일자리 창출 등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국내외 마케팅 및 지역 상생의 비전과 연계 가능하므로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광과 지역의 상생발전 방안에 대한 실질적 연구가 수행되길 기대합니다.

고고미술사학전공 중점연구단 - 신라문화유산연구단

학문분야 특성화학과인 고고미술사학전공 중점연구단 역시 지역의 국립연구소인 경주문화재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경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라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2019년 경주를 중심으로 구축된 신라고고학 및 미술자료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2020년에는 20세기 초반의 경주 남산 불상 정보를 정리하고 석조 건축부재의 관리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경주문화재연구소장 이종훈(공동연구 플랫폼 참여기관)

Q. 중점연구단이 지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나요?

일제강점기 유리 건판 사진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경주 소재 미술자료가 외부로 반출된 것들을 찾아 나가는 작업은 경주지역에서 동국대학교의 역할과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준의 결과물이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판단됩니다. 단지 교육에 머무는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주제를 도출하고 이를 새로운 형태의 연구과정으로 만들어내는 동국대학교는 지역사회에서 상생의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경영학부 중점연구단 - 사회적 가치 연구단

학부교육 특성화 선도학과인 경영학부는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경주 지역사회 발전방안을 탐구하는 중점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사업에서는 지역사회 발전 모델 제시뿐만 아니라 연구 수행간 티칭노트를 개발하여 학부 및 대학원 연구자의 교육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영학부 김지훈 학생(2020학년도 중점연구단 학부생 연구원)

Q. 중점연구단이 실제 연구활동에 어떤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나요?

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팀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공유하다 보니 사고의 폭이 더 넓어지는 선순환의 장점이 있습니다. 중점연구단은 교수님들만이 아닌, 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연구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Q. 중점연구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좋은 주제를 가지고 좋은 팀원들과 함께 연구방법을 배우며,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대학생활에서 아주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1~2학년 때부터 이러한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다면, 학생들의 실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창의융합공학부 중점연구단 - AMS활용연구단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가속기 질량분석시스템(AMS)장비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대학이며, 이를 범국가적 공동 교육시설로 활용하고 탄소연대측정 전문 인력 양성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바로 창의융합공학부 중점연구단이다. 본 연구단에서는 AMS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연구 경쟁력을 향상하고, 경주지역 유물 연대 측정 등 고고학분야 활용에 기여하고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연구원 공민지(2019학년도 중점연구단 대학원생 연구원)

Q. 학생 연구 활동의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학생 때는 대부분 처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점연구단 활동에서는 교수님과 동기, 선·후배 등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처음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눌 수 있었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시작했다면 힘든 일이지만 연구과정에서 배워가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Q. 중점연구단이 취업에 어떤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도 하고, 학부생 연구원을 지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 연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취업 과정에서 면접관에게 전공지식에 대한 답변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사 후 중점연구단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간호학과 중점연구단 - 지역 비자살적 자해문제해결 연구단

간호학과 중점연구단은 2020년도 신규 공모를 통해 가장 최근에 본 사업에 합류하였다. 우리 지역에서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 내 청소년들의 비자살적 자해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간호학과 중점연구단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해 청소년들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문제 현황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지역 중·고교 및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의 비자살적 자해 발생 감소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간호학과 정여원 교수님(간호학과 중점연구단장)

Q. 중점연구단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지역사회의 건강문제를 확인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실제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중점연구단이 학생 연구 활동에 어떤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역 센터와의 워크숍, 지역 청소년들 대상 비자살적 자해 교육,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 학술대회 참여 등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접근방법과 함께 실제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의 연구 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Q. 학생 연구 활동의 어려움은 무엇일까요?

올해의 경우 단연 COVID-19로 인해, 외부 연구 활동을 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한다는 취지의 중점연구단 활동을 지역사회센터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워크숍, 현장전문가 면담 등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지역 상생·협력을 위해, 중점연구단 운영 외에도 2019년에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및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중점연구단의 성과를 확인하고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두 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교·내외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으는 장을 마련하였다. 2020년에는 지역 연구주제 발굴의 다양화를 위해 교내외 구성원의 아이디어 제안 채널을 확대하였으며, 지역이슈 학생 연구단 10개 팀을 선정하여 학생이 주도하는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방안이 단번에 도출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지역수요 기반의 연구주제 발굴부터 문제해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협력 생태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대학이 지역 내 유관기관들의 힘을 모아 지역산업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