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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비교과!

행복도시락

이 코너는 우리 대학 재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키고자 참사람 마일리지 고득점 학생들이 많이 추천하고,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았던 대학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이다. 이번 호에서는 사범교육대학 가정교육과에서 운영하는 행복도시락 프로그램에 대하여 인터뷰 방식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사범교육대학 가정교육과 주수언 교수

‘행복 도시락’란 어떤 비교과프로그램 인가요?

가정교육과는 경주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행복한 도시락 봉사’를 5년째 시행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도시락’ 비교과프로그램은 가정교육과 예비교사들이 영양소에 맞는 식단을 직접 계획하고, 경주지역 로컬푸드를 구매하여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가정교육과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되어 있는 식생활 관련 교과목과 소비분야, 교과교육분야 등을 융합적으로 접목하여 직접 실습할 수 있는 비교과 교육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구 증가로 인하여 가정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세끼식사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제2의 급성장기에 영양소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결식 청소년들에게 식사를 지원하는 것은 예비교사로서의 따뜻한 인성을 키우게 하고, 공감 능력을 신장시킵니다. 아울러 행복도시락은 교육 현장에서 녹색 식생활을 가르칠 수 있는 조리 실습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예비교사들의 재능기부, 물질기부를 실천하게 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비교과DAY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당 4시간씩 5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한 끼니의 건강한 도시락을 조리하여 학기당 4개의 지역아동센터에 120개의 도시락을 기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된 도시락은 625개에 달합니다. 2020학년도 1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본교 Webex 시스템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참여 학생들은 조별로 식단 메뉴를 정하고, 토의를 거쳐 최종 메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후 영양소가 고려된 건강한 레트로 식품 중심으로 구성된 행복꾸러미에 지역아동들에게 전하는 응원과 격려의 편지를 작성하여 각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함께 전달하였습니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은 Webex 시스템을 통하여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만나 행복꾸러미에 대해 설명하고,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행복 도시락’이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았는데 노하우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모든 프로그램에 지도교수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메뉴를 고민하고, 재료를 구입하고, 조리하고, 도시락을 만들어 배달하는 모든 과정에 지도교수가 함께하기 때문에 교수-학생간의 라포*도 형성되고, 학생들의 참여 비율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의사소통에서 상대방과 형성되는 친밀감 또는 신뢰관계

매년 참여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 점수를 받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과 다른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서에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가정교육과 학생들은 행복한 도시락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역동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소외당하는 이웃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비교과 활동을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본교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비교과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예비교사 양성에 힘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