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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비교과!

반려식물 키우기

이 코너는 우리 대학 재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증진시키고자 참사람 마일리지 고득점 학생들이 많이 추천하고,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았던 대학혁신지원사업 프로그램들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이다. 이번 호에서는 특히, 코로나 시기가 장기화 되어가고 그에 따른 현대인들이 느끼는 우울함, 정서 불안, 심리적 위축이 심한 상황에서, 코로나 19로부터 재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회복하게 하여 큰 호응을 받은 “반려식물 키우기” 비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학생상담센터 전임상담원 정원우

‘반려식물 키우기’란 어떤 비교과프로그램 인가요?

반려식물 키우기는 집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는 식물을 직접 키우고 돌보는 과정을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참여자와 공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는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형태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한 속에 우리 마음은 쉽게 힘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반려식물 키우기는 돌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마음의 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에 신청을 받은 결과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여주어 2021학년도에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①프로그램 신청 ②참여자발표 ③반려식물 발송 ④인증 커뮤니티 초대 ⑤반려식물 키우기 ⑥인증 ⑦사후검사와 만족도 조사 참여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2021학년도에는 7월 11일 까지 프로그램 참여자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서를 작성할 때 우울, 불안, 그리고 행복감을 알아보는 척도를 실시합니다. 그리고 신청자가 많을 경우, 신청한 순서와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고려하여 참여자로 선정을 합니다.
그리고 반려식물을 신청하였을 때 작성하였던 주소지로 발송을 하고 반려식물을 키우는 과정을 공유할 인증 커뮤니티에 초대를 합니다.
이후 7월 22일부터 8월 6일까지 반려식물을 키우고 사진을 찍고, 다 자라면 이를 활용하여 요리하는 것을 인증 커뮤니티에 업로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끝나면 프로그램 신청시 했었던 우울, 불안 그리고 행복감과 관련된 간이검사를 하여 프로그램 참여 후 성과를 확인해 봅니다.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반려식물은 어떤 기준에서 선정되는 건가요?

반려식물 키우기를 통해 학생들이 정서적 애착뿐만 아니라 성취경험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키우기 어려운 식물이면 오히려 재배하는 과정에 식물이 잘 자라지 않거나, 죽어버린다면 실패경험을 하나 얹는 셈이 되고, 키우는데 성장 과정이 가시적이지 않다면 기르는 과정에서 식물에게 오히려 무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학생들이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크기에, 난이도가 쉽고, 성장 과정이 눈에 띄게 보이는 식물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래서 2020년도 첫 번째는 식물은 새싹, 두 번째는 상추, 그리고 이번엔 버섯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렇게 식물을 키우는 과정을 통해 다른 존재에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행동, 그리고 이로 이한 성취감을 느꼈으면 합니다.

참여한 학생들이 눈에 띄게 달라지는 점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눈에 띄는 변화는 우울감과 불안 감소, 그리고 행복감이 증가한 것입니다. 2020학년도에 참여한 학생들 50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변화가 유의미하게 관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소감문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소감문을 분석 한 결과 가장 많이 참여한 학생들이 식물을 기르는 과정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돌보는 행동을 통해 무기력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성장하는 식물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되었다고 후기를 작성해주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생생한 경험담이 궁금하시다면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참여수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상담센터 참여수기 보러가기! :

반려식물 키우기 프로그램은 비대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학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내면의 우울함을 달래준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모든 변화는 개인에게 스트레스로 경험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적이 향상하거나, 애인이 생기거나 취직을 하는 것과 같은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변화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큰 전 세계 재난적 상황과 이로 인한 생활전반적인 변화는 아주 큰 스트레스와 불안을 주는 상황임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면 개인이 무력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2020년에 우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보다 우울, 불안, 그리고 외로움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렇듯 코로나로 인해 생활이 바뀌고, 우리의 정서도 변화하였습니다.
코로나 블루는 이처럼 코로나 자체보다는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상황의 변화가 주는 스트레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블루를 관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스트레스를 정리하세요. 한꺼번에 많은 고민을 하다보면 많은 부담이 됩니다. 지금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야 할 것을 구분을 하세요. 그리고 지금 해야 하는 것을 하세요! 그리고 지금 할 필요 없는 것은 뒤로 미루어 두셔도 괜찮습니다.
두 번째, 불편한 생각들이 계속 올라오면 다른 일이나 다른 생각에 집중해보세요. 우리 뇌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대신 다른 일이나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불편한 생각이 줄어들 것입니다.
세 번째, 규칙적인 생활을 하세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려면 몸이 편안해야합니다. 그리고 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우리는 힘들 때 잠만 자거나 술을 마시거나 밤새 게임에 몰두하기도 하여 밤낮이 바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힘들 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데 더욱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심리적 거리두기가 아닌 것 아시지요? 혼자 있지 마세요. 그리고 이런 것 들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으면 학생 상담센터로 찾아주세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